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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백일해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인천=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국적인 백일해 급증세에 따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와 어린이집에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백일해는 제2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 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나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손 씻기 생활화와 기침 예절 실천이 중요하다. 더불어, 학교 등 교육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등교 자제와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덧붙여,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인 4~12세는 백일해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접종을 놓친 대상자는 반드시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밖에, 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을 통한 홍역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소 직원들과 함께 지난 8일 해외 유입 홍역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 외에도, 이번 모의훈련은 해외로부터 유입된 홍역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으며, 홍역으로 인한 해외 유입 국내상황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 ▲최적의 진단검사, ▲효율적인 역학조사, ▲접촉자 예방조치 및 관리 등 전반적인 절차를 조별 토의하고, 실제 현장 대응 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응 역량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와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여행객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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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장애인 온종일돌봄센터 수행기관 모집[용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용인특례시는 오늘 (14일) 부터 재가 중증장애인 일시보호 사업 ‘온종일돌봄센터’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공간에 여유가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온종일돌봄센터’ 로 지정해 보호자의 입원과 경조사, 여행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할 경우 재가 중증장애인에게 일시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24시간 운영되며, 입소 정원은 4명으로 입소 유형은 긴급과 일반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긴급입소의 경우 보호자 병원 입원과 경조사 등의 사유로 신속하게 입소할 수 있고, 신청시 증빙자료가 필요하다. 더불어, 이용 대상은 재가 중증장애인으로 이용기간은 사유에 따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온종일돌봄센터’ 제공기관을 오는 6월 중 선정해 7월부터는 사업을 시작할 예정” 이며 “이 사업은 장애인을 보호하는 시민의 돌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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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오는 6월까지 취약계층 전수조사 진행[용인=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용인특례시는 오는 6월 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가구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발견된 관리 대상 가구에 매주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증질환 등 고위험 가구에 대해서는 월 1회 이상 방문 상담을 진행하며 집중 관리한다. 또한, 대상자 가정에 별도의 기기 설치 없이 전력 사용과 통신, 돌봄앱으로 위기신호를 감지하는 ‘AI 안부든든 서비스’ 를 지원해 위기가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구성원들도 힘을 더하며, 지역 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인 ‘용인이웃지킴이’ 와 각 읍ㆍ면ㆍ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위기가구에 안부 전화를 하고, 대상자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위기가구 발생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구성원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구를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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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확대 추진[포천=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경기도 포천시는 5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 를 기존 75대에서 83대로 확대ㆍ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바우처 택시’ 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배차예약이 들어오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대상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바우처 택시의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포천도시공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와 협업해 지난 4월, 관내 여객운송사업자 (택시) 8대를 추가로 모집했으며, 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더불어, 시는 작년 8월 포천도시공사와 바우처 택시 운행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9월부터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이 밖에, 올해 2월에는 바우처 택시 운행 지역을 의정부, 양주, 남양주, 동두천 등 관외 인접지까지 확대해 이용 편의를 도모했으며, 이용 대상을 기존의 장애 및 질병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비휠체어 대상자부터 임산부 및 영ㆍ유아 (7세 이하, 병원 진료 목적인 경우) 까지 확대해 출산 및 육아 친화도시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시는 중증 보행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장애인 콜택시 28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광역이동서비스의 통합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천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더 나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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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형 1:1 제공기관 모집[전주=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주간 개별형 1:1 제공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사업은 장애의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에게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대상자의 선정 기준에 따라 ▲24시간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의 3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이번 공개 모집은 주간 개별형 제공기관 선정을 위한 것으로, 시설 및 인력 기준을 갖추고 발달장애인 대상 서비스 제공 능력 및 경험이 있는 전주시 소재 비영리법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신청기관에 대해 서류ㆍ자격 확인,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위탁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1년 10개월 동안이다. 이 밖에, 이용자는 선정된 최중중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주중 낮 시간에 산책과 음악, 체육 등 원하는 활동을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박은주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가족 돌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역량 있는 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모집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누리집의 고시ㆍ공고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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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도봉우체국 나눔봉사단과 연계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특별시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3일, 서울도봉우체국 나눔봉사단과 연계해 주거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봉우체국 나눔봉사단은 지난 2019년부터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해 월 1회 식당봉사, 집수리, 물품 후원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주거관리가 필요한 최중증 장애인에게 청소, 장판교체 등을 지원했다. 또한, 지난 8일,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과 도봉우체국 나눔봉사단 담당자가 함께 가정에 사전방문을 진행했으며, 주거 상황과 욕구를 파악해 맞춤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아울러, 이후 지난 13일, 위생적으로 가장 열악했던 장판을 교체했으며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선풍기를 구매해 지원하였다. 더불어,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TV와 방충망을 추가로 구입했으며, 물건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있도록 선반을 제작해 설치하는 등 단순 주거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도봉우체국 관계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꼭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뿌듯하다” 며 소감을 전했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조석영 관장은 “지역 장애인을 위해 꾸준히 후원과 자원봉사를 실천해주시는 서울도봉우체국 나눔봉사단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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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병원,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현판식 가져[전주=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예수병원은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현판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LA 카이저 병원의 신생아 전문의였던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는 1984년 예수병원에 초빙돼 신생아 호흡기 치료 등 선진 의료기술을 전주 예수병원에 전수했다. 특히, 당시 중증 신생아 치료의 불모지였던 전북지역에서 최초로 신생아 중환자실의 개설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그의 초빙 일 년 후 예수병원의 신생아 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또한, 예수병원은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 부부를 초청해 그의 헌신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공로를 기리기 위해 신생아실 앞에서 ‘헤이우드 기념 신생아 중환자실’ 이라는 현판식을 가졌다. 아울러, 헤이우드 박사의 전북지역 신생아에 관한 관심과 사랑으로 시작된 예수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은 현재 총 12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빈도 인공호흡기, 저체온 치료기, 진폭 통합뇌파기 등 최신 의료장비와 신생아 전담전문의를 구성해 전북지역 신생아 중환자 진료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전주 예수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방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해 전북지역 첫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올해 4월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24시간 진료를 시작하고 휴일이나 심야 시간에도 신생아, 영ㆍ유아,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예수병원은 중증 응급환자 이송 및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협력사업이 추진 예정이다. 이 밖에, 도내 모든 진료권의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해 전북지역에서 공공의료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40년이 지나 한국을 다시 찾은 제임스 헤이우드 박사는 “이른둥이들은 매우 취약하고 세심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밤낮으로 신생아들을 정성껏 돌보는 의료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 며 “한국의 신생아 치료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한국 부부들이 좀 더 아이를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신충식 병원장은 “산부인과와 긴밀한 협력하에 고위험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이른둥이를 포함한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며 소아청소년과 영역에서 지역 공공보건의료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매진하겠다” 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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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시네하우스 '데미지'[전문가 컬럼=한국복지신문] 정지훈 기자= 프랑스 감독 루이말의 유작인 영화 ‘데미지(1994)’ 쥴리엣 비노쉬, 제레미 아이언스가 출연했다. 루이말 감독의 문제적 명작 ‘데미지’ 무삭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한국에서 재개봉 되었고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데미지’ 칼럼을 쓰려고 준비하다 문득 필자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 떠올라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아들의 (약혼녀)여자와 광란의 사랑에 빠져버린(제러미 아이언스)아버지, 키엘로브스키의 영화‘블루’출연 후 세계적 배우로 거듭난 줄리엣 비노쉬, 시아버지 될 남자와 전라 노출을 감행하며 노출씬을 찍었던 아름다웠던 비노쉬. 섹스씬 수위도 충격적으로 적나라했다. 유럽 개봉 당시에도 떠들썩 했는데 1994년 당시 한국사회에 던진 문화적 충격은 상당 했었다. 그때 ‘데미지’를 한국에 수입 하고자 했던 배급사가 파리에서 당시 서울에 있던 필자에게 전화를 했다. ‘데미지’ 한국배급 계약을 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필자의 의견을 전화상으로 물어왔다. 루이말 감독을 사랑했던 필자의 뻔한 대답, 당연히, 무조건 수입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스토리와 섹스씬 수위가 엄청나다 하던데 상영 허가, 즉 심의는 어쩔지 모르겠다고 했다.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거장 가운데 한 명이었던 루이 말 감독. 데뷔작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는 너무나 프랑스적인 스릴러 영화였다. 영화감독 루이말과 재즈뮤지션 마일드 데이비스 당시 두 천재가 만나 만든 걸작영화라는 호평을 들었다. 마일드 데이비스의 유일한 영화음악으로 지금도 재즈광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그 멋진 영화를 만든 루이말 감독의 영화를 기필코 한국개봉 하고픈 필자의 열망이 배급사에 전달이 됐던지, 마지막 지원군의 검증을 거친 후 계약하자고 했다. 배급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충무로 단성사이던 걸로 기억되는)상영관을 한 관 빌려 특별시사, 비밀 시사회를 열었다. 필자와 당시 막강 파워맨이었던 모일간지 문화부 부장, 단 두 사람만이 이른 아침 극장에 들어가 ‘데미지’를 봤다. 영화는 충격이었고 아름다웠다. 필자의 견해, 그래서 뭐? 상영 못할게 뭔데? 왜 이 영화를 유럽 친구들은 보는데 한국 사람은 못봐야하지? 하지만 필자의 의견이 뭐 중요했겠는가. 거물급 기자였던 (든든한 지원군이 되주십사 하고)문화부장의 의견을 듣고자 했던 시사회였다. 필자와 그 부장님은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한 숨과 함께 담배에 불을 붙였다. 부장님 어떠세요? (필자를 아껴주었던)그 부장님은 두어모금 담배를 뱉어낸 후 말했다. 그런데 심의가 떨어지겠냐? 와우, 세긴 세다. (예비)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저렇게 떡을 쳐대니...... 당시 그 부장님은 가장 진보적인 언론인이었다. 지금 계약해라 마라 말은 못하겠고, 천행으로 심의 떨어지면 우리 신문에서 제대로 세게 밀게! 배급사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파리에서 ‘데미지’상영 판권을 샀고...... 한국에서는 상영불가 심의가 떨어졌다. 그리고 영화 필름은 2년 동안이나 창고에 방치 되어 있다가. 본인 영화의 한국 개봉을 위해 루이말 감독이 한국에 와서 여론을 조성하고 관계기관을 설득한 후에 상영 심의가 나왔다. (뭐, 다른 요소도 있었지만) 감독의 노력 덕분에 ‘데미지’는 한국에서 상영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를 어쩌면 이렇듯 잊고 있었단 말인가? 영화‘데미지’를 소개하려고 글을 시작했었는데 ‘데미지’와 필자가 이런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반갑고 행복했던 기억이다. 영화 ‘데미지’는 독자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90년대와 2020년대 현재, 우리들의 감성이 얼마나 변했는지 느껴 보길 권해본다. 3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의 감성은 훨씬 독하디 독해져서 에게...... 이런 걸 가지고 상영불가야...... 라고 생각들 하지 않을 까 싶다. 필자가 이번 칼럼을 ‘데미지’로 선택한 이유는 이 영화가 젊은 날의 내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필자의 세 번째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영화 ‘데미지’처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대학에서 시간제 강사로 미술사를 가르치는 자영(한은정)은 오늘도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강의을 한다. 어둠의 강의실 찰칵 찰칵 돌아가는 슬라이드 불빛, 수업이 끝나고 불이 들어오자 적나라하게 자영의 얼굴이 드러난다. 구타 당한 흔적 즉 얼굴의 멍자국을 가리기에는 짙은 선글라스로도 작았다.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였던 자영의 남편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집에 틀어 박혀 끊임없이 술을 마신다. 알콜중독에 심한 의처증으로 툭하면 아내를 구타하다, 증세가 중증으로 치달아 이제 딸인 유진(공예지)까지 폭력이 이어진다. 얼굴에 멍이 들어 강단에 서는 자영, 결국 가정사가 걸림돌이 되어 전임교수 임용에서 후배에게 밀리는 자영. 필자의 영화 ‘세상끝의 사랑’의 전반부이다. 끔직한 사건사고 후, 결국 남편은 죽고 살아남은 엄마 자영과 딸 유진. 그리고 3년 후....... 자영은 마침내 미술사 전임교수가 되고, 유진은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이 두 여인에게 다가오는 한 사내 동아(조동혁). 엄마 자영은 새로운 남자 동아와 결혼을 하고 딸 유진과 함께 셋이 행복한 삶을 꾸린다. 하지만...... 저예산 인디 영화였던 ‘세상끝의 사랑’ 은 루이말의 ‘데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태어난 영화다. 치명적인 만남, 불가항력으로 빨려 들어가 버리는,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 그 선을 넘어버린 관계들, 불륜, 그것도 치명적인...... 딸 유진이 새 아빠 동아에게 외친다. “비겁하게 모른 척 하지마세요, 우리 사랑이잖아요, 사랑인데 어떻게 아니라고 해! 우리가 애써 회피하고 눈감아서 그렇지 주위에 너무나도 많은 사례들을 볼 수 있다. 인간은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데미지’같은 모든 것을 파괴 해버리는 치명적 사랑이 찾아오지 않기를. 한 남자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엄아와 딸이 처절하게 싸워야하는 ‘세상끝의 사랑’의 주인공들처럼 그런 사랑이 우리에겐 찾아오지 않기를...... ‘세상끝의 사랑’엄마 자영이 남편 동아를 가리키며 딸 유진에게 울부짖는다. ”저 남자는 내 남편이야, 네 남자는 따로 구해!" 불행히도 이런 상황이, 저런 사랑이 찾아오면 우리 인간의 해결책은...... 죽음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독하고 징한 사랑의 바이러스, 마스크 꼭꼭 챙기고 때되면 백신도 맞아가며 미리미리 예방하고 조심들 합시다. ◈ 본 전문가 컬럼은 한국복지신문과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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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여행' 이 버킷리스트인 장애인들의 '꿈' 버스로 실어 나른다![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시설공단 (이하, 공단) 은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공단의 약자동행 사업을 통해 평소 마음속에만 담아뒀던 ‘여행’, ‘문화체험’ 등의 버킷리스트를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약자동행 사업의 하나로 운영 중인 ‘장애인 나들이 동행 서비스’ 이용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공단에서 시작한 ‘장애인 나들이 동행 서비스’ 는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수도권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프로그램은 상반기 (3~6월) 중 운영하는 ‘주말 나들이 프로그램’ 과 도심 속 관광명소를 관람하는 ‘서울 시티투어 프로그램’ (3~12월 운영) 으로 구성돼 있다.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소형버스가 제공되며,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식당 방문 등 장애인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주말 나들이 서비스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여행 코스를 기획하는 등 자기 주도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들 중에서는 한 번도 못 가본 바닷가를 찾아가 파도 소리를 들으며 행복을 만끽했다는 사연과 꿈에도 그리던 관광명소와 가보고 싶었던 개인적 장소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는 등의 감동적인 후기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배우자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 아들의 묘소를 찾은 50대 A씨는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묘소를 진작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전동 휠체어로 이동이 어려웠다" 며 "공단이 제공한 차량으로 아들에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버스 운전원분의 정성담긴 서비스 때문에 우울했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미국 팝 밴드 마룬파이브의 인천 공연장을 다녀온 20대 청년 B씨는 “그동안 콘서트를 직접 가고 싶었는데 여의치가 않았다" 며 "공단의 나들이 동행 서비스 때문에 인천까지 이동해서 좋아하는 가수의 내한 콘서트를 볼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개막전에는 야구를 좋아하고 스포츠관련 직업을 꿈꾸는 아들을 데리고 참여한 한 장애인 아빠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평소 야구 경기를 함께 직접 관람하기 어려웠던 아들의 소망을 들어주고 싶었던 아빠 C씨는 “서울시설공단의 지원 덕분에 아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며 "아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서울시와 공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 피력했다. 더불어, ‘주말 나들이 프로그램’ 은 이용희망일 기준 한달 전 1일~10일에 이메일 (kan331@sisul.or.kr) 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 시티투어 프로그램’ 은 희망 이용일 2일 전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 또는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여, 서울시설공단은 제44회 장애인의 날 (4월 20일) 을 맞아 오늘 (19일), 중증장애인 아동 15명을 초청해 ‘경기도자박물관’ 을 견학하고, 20일에는 장애인콜택시 및 장애인버스를 무료로 운행하며, 장애인콜택시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모바일 앱, 인터넷 누리집, 전화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장애인버스의 경우 4월 20일 당일 출발해 복귀하는 건에 한해 무료 운행하며, 장애인버스 통행료와 주차비 등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고, 특히 바우처택시 (티머니 온다) 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 운행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장애인버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의 여행 꿈을 이루는 데 앞장서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사회적약자와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실제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더욱 내실 있는 동행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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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개최[전북=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 이라는 주제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 조직위원회와 전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유시선)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서거석 교육감, 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장애인과 가족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올해 44회째인 기념행사는 장애인으로 구성된 따박밴드, 태권도 시범단, 난타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선언문 낭독, 장애인 인권신장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및 공로패 수여로 이어졌다. 또한, 국제로타리3670지구에서 기부한 1천만 원의 장학금을 15명의 장애가정 및 장애학생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전북자치도는 예년과 다르게 장애인이 직접 주관하고 참여해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다양한 전시부스를 운영하고 각 단체별 노래, 플롯연주, 댄스 등 흥겨운 장기자랑의 시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부스 운영의 주요내용은 ▲장애인 인식개선 체험 (도립장애인복지관), ▲보조기기 전시ㆍ점검 (장애인보조기기센터), ▲장애인생산품 전시ㆍ판매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발달장애인 지원사업 홍보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아가족 양육지원 홍보 (장애인인권연대), ▲장애인 여행 지원사업 (초록여행) 홍보 등이다. 유시선 전북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모든 장애인들이 장애와 성별의 차별 없이 평등한 대우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전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장애인의 인권 강화는 물론 차별과 편견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에 대한 교육과 재활ㆍ자립을 도울 전북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이틀 전 개소했다” 며 “하반기부터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잘사는 전북을 만들겠다” 고 덧붙였다.